자산배분투자와 ETF포트폴리오< 한번배워서 평생써먹는 박곰희 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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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저 같은 투자 초보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구매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왜 개별종목 투자보다 자산배분투자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ETF로 자산배분을 하면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를 초보의 눈높이로 안내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자산배분투자에 대한 책의 리뷰만 보고 싶으시다면 part2 부분부터 보시면 됩니다.

 

박곰희 투자법 책 사진
박곰희투자법 책 사진

 

 재무제표, 대차대조표 몰라도 투자가 가능하다고?

 

 자산배분 투자는 총 투자 금액을 100으로 치면, 채권에 60, 주식에 40을 나눠 담거나 원자재, ETF, ELS 등의 다양한 상품에 투자금을 분산하고, 나머지 금액으로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간단히 말해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것입니다. 개별 종목 투자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종특'이라고 할만한 '몰빵'의 위험성을 낮추는 지극히 합리적인 투자 방식입니다.

자산배분 투자는 이미 서구에서는 수백 년 전부터 일찌감치 이론적으로 완벽히 정리된 투자방식입니다. 절대 지지 않는 투자전략으로, 실제로 연기금이나 펀드는 무조건 자산 배분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소액일수록 자산배분 투자가 정답이다

 

 자산배분투자를 고액 투자자, 펀드, 연기금, 오일머니 등의 거액을 다루는 개인, 단체만이 할 수 있는 고유영역으로 아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액으로도 자산 배분 투자가 가능합니다. 오히려 자산이 소액일 때 개별종목보다 자산배분 투자가 정답이라고 할 수 있죠

매달 10만 원으로 자산배분투자를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소액을 나눠서 누구 코에 붙이냐고 반문하겠지만, 계속 굴리면서 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놀라운 수익률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왜냐하면 장기간 굴릴 경우 '복리효과'라는 마법이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얼마를 투자하는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소중한 자산을 잃지 않고 꾸준히 수익률을 내는 것입니다.

 

 결국 돈을 버는 가장 확실한 방법

 

 자산가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투자할 때, 혹시 모를 부정적인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대비합니다. 기회를 찾는 만큼  위기도 살피는 것이죠. 그렇기에 절대 한 종목에 자산을 올인하지 않습니다. 리스크에 중점을 둔 투자를 하기에 절대 잃지 않습니다. 이처럼 절대 돈을 잃지 않겠다는 자산가들의 투자마인드를 겪으면서 저는 소액투자자일수록 그들을 따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돈을 잃지 않기 위해 자산 배분을 하는 것이 결국 돈을 버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하락과 상승은 언제나 반복됩니다. 영원한 하락장도 영원한 상승장도 없습니다. 투자 금액 역시 절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많든 적든 소중한 내 자산이게 절대 잃지 않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식투자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첫 번째 방법은 시기의 문제인데, 되도록 빨리 투자의 세계에 진출하는 것입니다. 투자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시행착오를 일찍 겪을수록 적은 수업료로 나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 나이에 투자를 시작할수록 그만 큼 적은 금액으로 투자하기에 수업료도 적어진다는 뜻이죠.

 세계의 금융을 지배하는 유대인들은 다릅니다. 이들은 13살에 치르는 성인식 행상인 '바르 미츠바'를 마치고 나면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합니다. 가족을 비롯해 초대된 친인척과 지인들로부터 축의금을 받는데  그 총액수가  4000~5000천만 원에 이릅니다. 특히 부모는 이날 자녀들에게 축의금을 주기 위해 10년이 넘게 자금을 모으지요 축의금 받은 13세 유대 어린이들은 성인이 되어 사회에 진출할 때까지 직접 목돈을 투자하고 운용, 관리합니다.. 인생의 종잣돈으로 사용하기 위함이죠. 어린 나이부터 스스로 자산을 관리하면서 복리효과의 힘, 장기투자의 필요성, 투자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일찍 접할수록 돈의 본질을 깨우치고 시간의 복리 효과를 잘 활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세계 최고의 투자자 워런 버핏이 장기투자와 복리의 마법에 대해 강조한 말들은 투자자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이야기죠. 나이가 어릴수록 일찍 돈에 대한 개념과 투자에 대한 감각을 익혀한다는 것입니다.

 

자산배분은 월급쟁이를 위한 최적의 투자법

 

  개별 종목 투자는 수익에 주목하고, 자산배분투자는  리스크를 배분하는 투자라 할 수 있다.

 과연 일정 기간 뒤의 수익률은 어느 쪽이 더 높을까요? 자신 있게 말하는데, 자산배분 투자가 훨씬 더 높습니다. 대부분의 월급쟁이는 자기만의 투자 철학을 세우기가 정말 힘듭니다. 밥벌이의 고됨 속에서 주식까지 공부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결국 적게 굴려도 꾸준히 굴려서 결국에는 엄청나게 크기가 커지는 방법인, 자산배분 투자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중요한 것은 투자를 시작할 때, 무조건 자산배분과 장기투자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산배분투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리의 힘을 통해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금융기관, 투자자의 눈으로 바라보라

 

나의 금융기관 점검하기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상품들이 은행, 증권사, 보험사로 명확하게 분리되어 있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정리가 필요합니다. 현업에서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세팅할 때 제가 가장 처음 하는 일도 '금융기관 점검하기'였습니다. 별거 아닌 거 같아도 이렇게 제대로 구분되어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이것만 잘  세팅해도 상당한 비용의 효율성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은행 : 집을 사거나 전세금을 충당하기 위해 은행의 대출을 받아서 원리금을 적정 수준으로 갚는다

증권사: 여윳돈은 증권사의 CMA 계좌에 넣어두고 투자성 상품을 공부하여 매달 계획한 만큼 매수하다

보험사: 보험은 소득 수준에 맞게 필요한 보장만 들어놓고, 장기적인 저축계획은 보험을 통해 절대 깨지 않을 만큼만 소액으로 따로 세팅한다.

 

투자자문사 ( 어떤 상품에 투자할지 고민이라면)

 투자자문 사는 자산운용사처럼 투자자들의 자산을 모아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품에 투자하면 좋을지 자문만 하는 곳'입니다. 자문사는 고객의 투자금을 직접 운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계좌에 주문을 낼 권환이 없습니다. 투자자문사에서는 일정한 자문료를 내면 현시점에 유리한 '추천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제공합니다. 자문받은 내용에 대한 투자 결정은 온전히 자문을 의뢰한 고객의 몫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투자자문사에 자문료만 지불하고, 내 돈은 스스로 관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IT기술을 융합하여 낮은 자문료로도 자문을 제공하는 곳(불릴 레오, 에임, 골든트리 등)들도 생겨 나고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의 차이

 

 주식이 기업의 지분을 사서 그 기업의 동업자가 되는 것이라면 , 채권은 기업이 발행한 채무증서를 사서 약속된 원금과 아지를 받는 것입니다. 주식은 동업자의 개념이기 때문에 주식을 매수한 기업의 성장에 따라 내가 가진 주식의 가격도 비례합니다. 하지만 채권은 기업의 성장 여부와 관계없이 약속한 원금과 이자를 받습니다.

 

주식 (기업의 성장이 투자의 핵심)

  주식은 가장 대표적인 증권으로, '지분 증권'의 줄임말입니다. 한 기업의  소유권인 지분을 잘게 쪼개서 주식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주식을 산 사람은 해당 기업의 주인인 주주가 될 수 있습니다. 동업자의 개념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는 '보통주'와 경영에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이익배당이나 잔여재산의 분배에서 우대 조치를 받는 '우선주'로 구분하여 선택할 수 있습니다.

 

 채권 (기업의 신뢰도가 투자의 핵심)

  채권은 '채무증권'의 줄임말입니다. '채무'는 누군가가 돈을 빌리면서 이자와 함께 갚기로 한 약속입니다. 국가가 돈을 빌리면 '국채', 공기업이 돈을 빌리면 '공사채', 사기업이 돈을 빌리면 '회사채' 개인이 돌을 빌리면 '사채'라고 부르죠

 많은 종류의 채권이 있지만, 개인투자자가 국채와 공사채 등을 매수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회사채 매수하는 것이 보통인데 기업들은 국채와 달리 저마다 '신용등급'이 매겨집니다. 이 신용등급은 기업의 상환능력에 따라 채권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상환능력이 낮아서 위험성이 커지면 채권수익률은 높아집니다. 신용등급은 대학교의 학점처럼 A, B, C 등의 알파벳으로 등급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AAA부터 양호에 해당하는 BBB까지만 투자를 고려할 정도에 해당하고, 그보다 낮은 신용등급의 채권은 위험성이 높아 거르는 것이 좋습니다. 채권은 개별적으로 거래되는 것보다 기관들에 의해 거래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보니 펀드나 ETF를 활용해서 간접투자를 하는 일반적입니다.

펀드 (전문가가 대신 굴려준다)

 펀드는 매매할 때 상당히 많은 시간 소요되는데, 이런 단점을 없앤 'ETF'가 있습니다. ETF는 주가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하도록 만든 상품입니다. 일반적인 펀드보다 비용이 더 저렴하고 매매가 간편하다는 장점 있어서 갈수록 그 시장 커지고 있지요. 특히 ETF가 연금저축계좌 내에서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에게는  가장 필수적인 증권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계좌, 증권이라는 음식을 담는 그릇

 

 다양한 증권 상품들을 사서 담기 위해서는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어야 합니다. 계좌와 증권을 이해하려면 음식과 그릇을 떠올리면 쉽습니다. 앞서 배운 증권이 '음식'이라면, 계좌는 그 음식을 담는 '그릇'입니다.

계좌를 잘 알아야 하는 이유는 음식에 따라 담아야 하는 그릇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계좌의 종류와 계좌에 담을 수 있는 증권들

 

계좌의 종류와 계좌에 담을 수 있는 증권들 표 사진
계좌의 종류와 계좌에 담을 수 있는 증권들 표 사진

 

 

CMA ( 하루만 넣어도 이자를 준다)

 증권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처음에 할 일은 증권사의 계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때 개설하는 계좌 'CMA'입니다. CMA와 함께 투자를 위한 '위탁계좌'도 만드는데, 요즘은 CMA와 위탁 계좌의 기능이 합쳐진 '종합계좌'라는 것도 있습니다.

CMA는 은행의 수시입출금 통장처럼 증권사의 가장 기본적 입출금 통장입니다.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넣어도 하루치의 이자를 지급하는 장점이 있죠.

 증권사의 CMA에는 짧은 기간 예치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단기 상품이 있습니다. RP형, MMW형, MMF형, 발행어음형 등이 있는데, 그렇다고 종류에 따라 CMA의 수익성과 안정성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지금처럼 제로금리에 가까운 저금리 시기에는 CMA의 수익률도 만족스럽진 않지만, 은행의 수시 입출금 계좌보다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만큼 현금 상태로 보유해야 할 자금은 CMA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탁계좌 (투자 대기금은 여기에)

위탁계좌는 주식이나 채권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투자 전용계좌입니다. '증권계좌'혹은 '주식계좌'라고도 부리지요, 위탁계좌에는 투자 대기 자금이 주로 들어가는데 계좌에는 '예수금', '예탁금'이라는 형태로 보입니다. 현금 상태로 두는 것은 CMA가 훨씬 이자가 높으니 보통은 CMA에 자금을 보관하다가 투자하기로 마음먹으면 그 금액만큼만 위탁계좌로 이체한 후에 투자하면 됩니다.

 

연금저축/IRP (노후준비와 절세의 혜택)

연금 저축 계좌는 연금이라는 이름처럼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혜택과 제약이 있는 계좌입니다. 따로 공부해서 익혀두어야 할 만큼 독립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증권사에서 우리가 개설할 수 있는 연금저축은 '연금저축펀드'입니다. 연금자산을 '펀드'라는 투자 상품을 이용해 준비하는 것이죠. 연금저축에 넣은 일정 금액은 연말정산 환급받는 세액공제 혜택도 있어서  '노후준비'와 '절세'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연금을 준비하고 자산을 불려 가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되는 상품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시중금리가 낮아지면서 연금저축펀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IRP는 퇴직연금을 담아두는 계좌로,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개설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과 마찬가지로 연금이라는 목적성이 있는 계좌기 때문에 세액공제의 혜택이 있습니다.

 

ISA (중장기 목돈을 굴린다)

 연금저축/IRP 가 노후를 위해 정기적인 호흡으로 준비하는 계좌라면, ISA는 3년 이상의 중장기 목돈을 굴리는 성격의 계좌입니다. ISA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로, 이 계좌에는 예˙적금부터 펀드, ELS(DLS), ETF는 물론이고 리츠나 RP도 담을 수 있습니다. 제법 다양한 자산들을 하나의 계좌에 모아서 투자할 수 있고, 그 속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을 상계하면서 세제 혜택까지 제공합니다.

 일반 계좌에서 수익을 보면 15.4%의 이자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ISA는 이 계좌 안에서 다양한 자산들을 매매해서 발생한 순소득에 대해 200만 원 까지(서민형 ISA는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줍니다.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 과세합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명심해야 할  원칙

 

원칙 1 매수자가 되어라

 

 우리는 매수자가 되어야 합니다.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매수만 하는 매수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단타꾼'이 아니라, 노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증권을 차곡차곡 사서 모으다는 개념의 '매수자'가 되자는 뜻입니다.  어떤 자신이든 장기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수익이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무조건 오래 가지고 있는 것이 확실한 수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수익을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자가 현업에서 많은 고객의 투자를 관리하면서 느낀 장기투자에 대한 기준은 '내가 살 때 좋다고 생각한 그 이유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해당 자산을 팔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원칙 3 골고루 분산 투자하라

 여러 곳에 나눠 투자하는 것을 '분산투자'라고 하는데요 분산투자는 불확실성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가 투자원칙을 이야기할 때 자산배분과 분산투자를 강조합니다. '자산배분'은 주식, 채권, 금등의 자산군 자체를 비율로 배분하는 것이고, '분산투자'는 하나의 종목에 모든 자금을 투자하지 않고 여러 개로  나누어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산배분과 분산투자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자산배분과 분산투자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큰 하락이 생겼을 때 모든 걸 잃지 않기 위함'입니다. 투자는 잃지 않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칙 5 투자는 '운칠기삼'이다

 투자 고수 난 투자 전문가들이 대외적으로 하지 않지만 , 그들끼리 있을 때는 "투자는 운칠기삼"이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그만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투자입니다. 투자 마인드를 갈고닦으며 투자 공부를 하는 것은 10 중 3에 해당하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완벽하게 준비했어도 결국 그보다 더 큰 7이라는 변화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결과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확신으로 하나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투자에 있어 확신할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투자를 공부하는 것도 운의 영역을 넘어서기 위함이 아니라 운을 잘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운을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해 장기투자를 선택했습니다.  투자를 하다 보면 운이 유난히 본인을 비껴간다고 여길 만큼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나의 공부가 부족해서 투자에 실패했다'라고 자책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그 시기에는 다른 투자자들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시장이 상승하는 동안은 매우 기분 좋은 것이 투자이고, 떨어지는 시기에는 매우 힘든 것이 투자입니다. 이런 자연스러움을 받아들이길 바랍니다. 그런 변동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투자 방법은 없습니다. 

 

초보 투자자들이 흔히 경험하는 7가지 실수

 

실수 2 장기투자가 3개월이다

 

장기투자를 통해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3개월이 아니라 적어도 3년이라는 기간이 넘도록 투자를 이어가야 유의미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3년을 채워야 한다는 개념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투자는 길게 할수록 유리하다는 말이지요

 

실수 4 남에게 엄격하고 자신에게 관대하다

 

자산을 모으는데 돈이 세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산 중 일부라도 엉뚱한 곳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 투자의 첫 번째 목표여야 합니다. '잃지만 말자'라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하다 보면 판단력이 흐려져서 손실이 발생합니다. 스스로 세운 원칙을 강박적으로 지키는 습관을 지녀야 합니다.

 

실수 5 노력하는 만큼 수익률이 오르길 기대한다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좋아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하지만  투자에서는 이것이 통하지 않습니다.

주식투자뿐만 아니라 모든 투자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밭에 식물을 심는 것과 같죠. 충분히 자라날 시간이 잇어야 예쁜 꽃을 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수익률을 올리기 위한 노력을 내가 10시간 더  했다고 해서 나의 수익률이 0.001%만큼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남들보다 부지런히 씨를 심고, 싹이 틀 때까지  농기구를 점검하며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동안의 나의 모든 노력은 조금씩 누적되어 어느 순간 높은 수익률로 돌아올 것입니다.

 

실수 6 핑계를 댈 수 있는 곳을 찾는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투자를 남에게 맡기는 것의 이면에는 손실이 발생했을 때 누군가를 탓할 핑곗거리를 찾으려는 심리가 작용합니다. 우리가 투자를 하는 이유는 이런 오르내림이 반복되더라도 언제 가는 회복 되어 올라오리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PART 2  제로금리 시대의 투자, 자산배분이 답이다

 자산가들이 자산배분에 목숨 거는 이유

 

 자산을 모으기 위해서는 자산가들처럼 자산배분을 해야 합니다. 자산배분이란 여러 가지의 자산군을 섞어서 투자하는 것으로, 저자는 자산 배분이 돈을 모으는데 가장 효율적인 투자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을 여러 종목 가지고 있으면 그것도 자산배분 아닌가요?라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산배분이 아닙니다. 진정한 의미의 자산배분은 투자금을 주식, 채권, 금, 원자재, 현금 등 다양한 자산군에 나누어 담은 것을 말합니다. 여러 자 산군에 나누어 담아야 하는 이유는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얻기 위함입니다.

 

시장이 좋으면 오르는 ‘주식’

시장이 침체해도 이자를 꼬박꼬박 주는 ‘채권’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걸 막아주는 ‘금’

경기 호황일 때 오르는 ‘원자재’

어떤 경우든 쓸 수 있는 ‘현금’

 

 경제 상황이 좋고 시장이 성장하는 와중에는 주식과 원자재의 수익률이 우수합니다. 반대로 경제가 침체되어 불황에 접어들면 채권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주는 좋은 자신이 됩니다. 여러 자산의 가치가 동시에 하락할 때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는 것이 금입니다. 자산들을 일정 비율로 배분해 투자한다면 경기 성장 또는 후퇴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습니다. 빠르게 수익률이 높아지는 않지만 , 오래 투자할수록 복리효과로 돈을 벌게 되는 것이죠.

 시장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 자산들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자산배분입니다. 다양한 자산군을 자신의 투자 전략대로 비중을 분산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금이 생길 때마다 정해둔 비율대로 사면됩니다. 또 정기적으로 비율에 맞게 오른 자산을 팔고 떨어진 자산은 사면서 ‘리밸런싱(rebalancing)’을 해주면 되고요. 아직 자신이 없다고 , 혹은 적은 돈이라고 해서 자산배분을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자산배분 투자는 복리 수익을 심리적인 흔들림 없이 적금하듯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자산배분은 리스크의 배분이다

  자산배분은 1980년대부터 계속 연구되고 있는 투자방식입니다. 1986년 미국의 투자가인 게리 브린슨은 90개 이상 연기금의 10년 치 투자 실적을 분석한 결과 , “ 자산배분이 투자 성과의 91.5%를 결정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흔히 투자의 성공은 종목 선정이나 시장 예측에 달렸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종목 선택과 시장 예측은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지요

 

투자 성과를 결정짓는 요인

 

투자 성과를 결정짓는 요인 표 사진
투자 성과를 결정짓는 요인 표 사진

 

 

 

전략적 자산 배분 91.50%

종목 선택 4.60%

기타 요인 2.10%

시장 예측 1.80%

 

투자 성과를 결정짓는 요인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율만 조금씩 달라질 뿐, 자산배분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는 것은 항상 유효합니다. 우리가 적절한 비율로 자산을 나누어 투자한다면 자산 배분만으로도  충분한 수익률을 기대하며 자산을 불릴 수 있습니다. 자산 배분의 성공적인 사례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 중에는 자산 배분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가격 변동을 예측하여 매매차익을 내는 트레이딩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죠. 트레이딩 스타일은 장이 열리는 내내 모니터 앞에 앉아 가격 변동을 예측하고 매매를 반복하면서 수익을 내는 방식이라  자칫하면 순식간에 큰돈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방법입니다. 다행히도 최근 들어서 레이 달리오(Ray Dalio)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덕분에 자산배분에 대한 인식이 넓어졌습니다. ‘올웨더(All Weather)’라는 이름처럼 어떠한 경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입니다.

한화 170조 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수장인 레이 달리오는 이 포트폴리오로 과거 40년 동안 단 4번의 해를 제외하고 모두 수익을 내서 그 안정성을 증명했습니다. 심지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시장 변동성이 컸던 2008년도에도 14%의 수익률 달성했습니다.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주식 30%, 중기채권 15%, 장기채권 40%, 원자재 7.5%, 금 7.5%의 비율을 정해 자산을 배분합니다. 얼마가 생기든 매월 일정 금액을 이 비율대로 투자하는 것이죠. 여기서 채권을 장기채권과 중기채권을 구분하는 이유는 장기채권이 중기채권보다 위험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우수한 투자 방식입니다. 실제로 이 포트폴리오를 응용해서 따라 하는 국내 투자자들도 많지요. 하지만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미국 시장에 맞춰져 있습니다. 달러와 원화라는 환율의 차이나 시장 안정성에 있어서 국내 시장은 미국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국내 환경에 맞는 자산배분 구성이 필요합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자산배분 전략

 

 국내 환경을 고려해서 자산배분 투자를 하려면, 먼저 자산배분의 범주를 나누어야 합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자산배분 범주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산배분의 범주

1. 현금자산 2. 안전자산 3. 배당 자산 4. 투자자산

 

 ‘현금자산’에는 비상금이나 여유자금, 지출이 예정된 목돈 등을 담습니다.  '안전자산'에는 위기에 강해지는 금과 달러, 이자를 꼬박꼬박 받을 수 있는 채권이 포함됩니다.  안전자산은 시장이 좋을 때는 크게 상승하지 않지만, 경제 위기 상황이 발생하는 것에 대비하는 자산입니다.

 ‘배당 자산’은 현금흐름을 높이는 자산입니다. 배당 자산 제가 이름 붙였는데, 모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배당으로 현금을 받아보면서 투자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자산입니다. 배당주나 리츠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둘 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의 일종이지만, 특색이 있기 때문에 일반 주식과는 구분해서 알아두면 유용합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자산은 위험성이 가장 높은 상품입니다. 바로 주식이죠. 주식은 국내 주식과 해외주식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분하는 것은 국가 분산을 위해서 국내에서 일어나는 이슈로 인한 하락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자산배분의 범주를 나누고 여기에 각각의 비율을 정합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죠. 저자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다음과 같습니다.

 

 박곰희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표 사진
박곰희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표 사진

 


저자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1. 현금자산 - 현금 5%
2. 안전자산 - 금 20%, 달러 10%, 채권 30%
3. 배당 자산 - 배당주 10% , 리츠 5%
4. 투자자산 - 국내 주식 10% , 해외주식 10%

이런 식으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의 비율을 정합니다. 매월 100만 원씩 투자한다고 가정할 때, 해당 비율만큼 자산을 담는 것입니다. 현금에 5만 원, 채권에 30만 원, 금과 달러에 30만 원, 배당주나 리츠에 15만 원, 주식에 20만 원이 되겠죠. 목돈이 필요한 일이 생겨도 매도하지 않고 최대한 오래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모으는 것입니다. 모으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큰 복리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떤 비율로 포트폴리오 구성하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자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도 하나의 예시일 뿐입니다. 소위 자산배분에 황금비율이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숫자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모험을 더 해보고 싶다면 주식의 비율을 높여서 포트폴리오를 짜도 괜찮습니다. 자산배분은 답이 있는 공식이 아닙니다. 비율이 틀어진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고요. 어떤 비율이든지 다양한 자산이 섞여 있다면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수익률을 만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포트폴리오를 흔들림 없이 지킬 수 있는가?’ 하는 마음가짐입니다.
자산배분을 활용한 장기투자는 가장 높은 확률로 수익을 가져다줍니다. 잃지 않는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죠. 자산배분은 당장 몇 년 후에 집을 사기 위한 투자가 아닙니다. 그럴 때는 다른 투자와 병행해야 합니다. 자산배분의 목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만들기에 가장 유리한 방법입니다.
우리는 흔히 주식 관련 광고나 글에서 '주식으로 100억 자산가가 되다 '3개월 만에 수익 1,000%'와 같은 문장을 보게 됩니다. 물론 매우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투자하는 족족 운이 따른다면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 나 적용 가능한 방법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문구들이 오히려 '저 정도는 나와야 제대로 투자하는 건가?' 연 7%를 목표로 투자하는 것은 너무 낮은 목표일까?' 등의 잘못된 인식을 심어줍니다. 자산배분으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자산을 만들기 위한 멀리 보는 투자'를 하길 바랍니다.

 

자산배분 장점

 

1. 상승장, 하락장에 흔들림이 적다

 

 자산배분은 결국 ‘투자 리스크를 배분하는 것’입니다.
투자하는 데 있어 손실을 단 한 번도 보지는 않을 수는 없습니다.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다 보면 중간중간 손실을 보는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더 큰 이득을 볼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이죠.
특히 주식투자는 -10%, -20% 심하면 -50%의 손실이 날 수도 있습니다. 자산배분이 되어 있다면 이런 큰 손실에도 다른 자산들을 의지하며 손실이 난 것이 회복될 때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손실이 난 것이 회복될 때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손실이 난 자산의 비중이 10% 정도라면, 수익이 나는 나머지 자산으로 인해 방어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자산배분을 할 때는 보통 주식의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그래서 코로나19와 같은 시장 위기에도 자산 배분을 해놓은 사람들은 주식에만 투자한 사람들에 비해 손실이 크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자산들이 저마다 전성기를 누리는 주기가 있습니다. 이 주기는 계속해서 변하죠. 지금의 시장은 너무 미국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데, 코스닥의 시대가 올 수도 있고, 지금은 관심에서 밀려난 베트남, 인도, 브라질 등에서 수익률을 얻을 기회가 다시 올 수도 있습니다.
자산배분은 ‘그 시기를 맞출 수 없다’라는 전제에서 시작합니다. 어디가 오를지 예측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을 들여 시장을 분석해야 합니다. 평범한 개인이 투자에 절대적인 시간을 쏟기란 어려운 일이지요. 수많은 정보를 가지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맞추지 못하는 미래를 우리가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입니다.

 

 2.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본업이 따로 있는 투자자들이 투자할 때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  내가 스스로 결정하는 투자인가?
  •  분석에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가?
  •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도 따라 할 수 있는가?
  •  어느 시점에 적용해도 비슷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가?
  • 일반적인 투자보다 더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가?

 자산배분 투자는 앞의 모든 조건에 부합합니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일 수 있다면, 혹은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면 자산배분 아닌 다른 방법을 택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자산을 모으고, 평생 써먹을 투자 습관을 기르고 싶다면 자산배분만이 답입니다.

 

3. 깨지면 안 되는 목돈을 굴리기에 좋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월스트리트의 유명한 헤지펀드 매니저들도 이 자산배분 전략을 사용합니다.
목돈이 아직 없다고 생각하는 20대들도 자산배분을 해야 합니다. 스노볼 효과 때문입니다. 평생 굴려 갈 생각으로 일찍 시작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목돈 굴리는 연습을 소액으로 시작하는 겁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30만 원이 생기면 정해둔 비율대로 사서 담아놓고, 명절에 용돈을 받거나 장학금을 타면 또 이비 율대로 사모으는 것이죠. 나중에 결혼자금이나 전세금 등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이 돈은 깨지 말고 최대한 오래 가지고 가야 합니다. 복리효과로 시간이 길어질수록 무조건 좋은 성과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비율로 자산배분을 하되 이 중에서 어떤 종목으로 비중으로 채울지에 대한 고민만 하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쭉쭉 모은다면 10년이 지날 즈음엔 아마 주변의 누구보다 투자자산이 많은 사람이 되어 있을 겁니다. 투자로 스트레스받을 일도 많지 않을 거고요. 30,40대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월 일정 금액을 자산배분으로 투자한다면 10년, 20년 후에는 분명 생각보다 큰돈이 되어 있을 겁니다. 여러분이 자산배분으로 장기투자를 하다 보면 시장에 조정이나 큰 하가이 찾아오기도 할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자산배분을 해놓은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남들보다 훨씬 방어가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게 될 것입니다.

 

영구 포트폴리오


 변화가 필요 없는 포트폴리오라는 뜻입니다. 물론 정기적인 리밸런싱은 해야 하고요. 영구(permanent) 포트폴리오 자산배분 비중은 간단합니다. 자산배분의 4요소인 주식, 채권, 금, 현금을 25%씩 나누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4가지 자산을 똑같은 비율로 구성한 것이 ‘영구 포트폴리오’입니다. 비율이 일정하기 때문에 따라 하기가 쉬우면서 필수적인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명한 포트폴리오들을 따라 하다가 본인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운용하지만, 그 비율을 항상 기억하면서 관리하기란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영구 포트폴리오는 4가지의 자산 비율이 동일하기 때문에 쉽고, 꼭 필요한 4가지의 자산들이 있어서 상당히 좋은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을 보여줍니다.

 

자산배분 투자 원칙

 

원칙 1 변화 방향이 다른 자산에 투자하라

 

 자산배분의 가장 큰 장점은 시장이 폭락할 때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모두가 크게 잃을 때도, 나는 잃지 않는다는 것이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당시 개별종목 주식에 올인했던 많은 투자자들이. 파산했습니다. 상실감을 이기지 못해 목숨을 끊은 경우도 허다했죠. 만약 이때 자산을 배분해서 투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주식에서 손실을 본 만큼 다른 곳에서 수익을 내어 하락 포을 견딜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자산을 배분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향은 이렇습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산들을 섞는 것입니다. 자산배분은 주식, 채권, 금, 원자재, 현금 등으로 나뉘며, 자산들의 가격은 ‘경기’와 ‘물가’에 의해 변동됩니다. 경기가 활황일 경우, 주가와 원자재의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가 상승합니다. 반면 경기가 불황일 경우, 금리가 인하하고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가 하락합니다.
 이처럼 경기는 일정한 사이클이 있고, 그 사이클마다 움직이는 자산이 다릅니다. 수익률이 높아지는 자산이 달라지는 거죠. 따라서 지금 시장이 어느 국면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면, 자산들을 반대 방향으로 조금씩 섞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투자 전략입니다.

 

원칙 2 비율을 지키도록 노력하라

 

분할매수로 비율을 맞춰라

 

 자산배분 투자에서 비율을 맞추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따라서 비정상적인 급등장, 급락장에서는 포트폴리오에서 정한 비율대로 매수하되, '분할매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락 한 자산에 두려움을   분할매수의 방법으로 낮출 수 있다는  뜻이죠. 만약 ○○ 전자 주식을 매달 50만 원씩 정해진 날 매수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첫 달에 주가가 5만 원이라면 10주를 사게 됩니다. 그런데 다음 달 가격이 상승해 10만 원이 되면 우리는 여전히 50만 원을 투자할 수 있기에 5주를 사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달에 가격이 하락해 4만 원이 되면, 이번엔 12주를 매수할 수 있게 됩니다. 정리하면, 주가가 상승해 가격이 높아지면, 가격이 비싸니까 '적게'사면됩니다. 반면, 주가가 하락해 가격이 낮아지면, '많은' 수량의 주식을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합니다.

  이처럼 자산배분 투자는 수량이 아닌 가격을 기준으로 한 '명확한 비율'대로 투자를 지속하는 것입니다. 여러 자산군을 '일정한 금액'과 '일정한 비율'에 근거해 매달 매수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도 함께하면서 자산을 모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원칙 4  시장 변화에 휩쓸리지 마라

 

 자산배분 계좌와 개별 주식 계좌를 구분하라

 

 주식시장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자산배분을 하는 계좌와 주식 매수를 하는 계좌를 구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이렇게 계좌를 나누면  주식시장의 급등락 때도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자산배분 계좌는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가져간다는 처음의 목표를 지키게 되는 것이죠. 주식이 크게 하락하면 '자산배분 계좌'는 리밸런싱을 선택할 수 있고, '개별 주식 계좌'는 투자금을 넣어 추가 매수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장 하락을 기회로 활용할지의 여부 등은 언제든 열려 있는 개인의 선택 영역이지만, 자산배분 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비율 고수'임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합니다.

 

원칙 5  포트폴리오 가장 중요하다

 

 자산 배분 투자를 말할 때 반드시 언급해야 할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전 세계 펀드 매니저들이 “20세기에 워런 버핏이 있다면, 21세기에는 그가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최고의 투자자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입니다.

 레이 달리오는 워런 버핏조차 큰 손실을 보았던 2000년 닷컴 버블과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수익을 낸 인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급락하는 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었던 투자 전략이 바로 자산배분 투자입니다.

 레이달 리오는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하면서 이제까지의 전통적인 포트폴리오 운용방식으로는 경제위기에서 손실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수익실현을 목표로 하는 헤지펀드로서는 반드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문제였죠. 이에 레이 달리오와 브리지워터는 경제 상황을 사계절로 분류해 ‘어떤 날씨에도 버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올웨더 포트폴리오’라고 이름 붙였죠.

자산변동의 4계절
1. 인플레이션 계절 : 금, TIPS(미국 물가 연동 국채)
2. 디플레이션 계절 : 주식, 미국 장기 국채
3. 경제 성장 계절 : 주식, 채권, 상품 거래, 금
4. 경제 침체 계절 : 미국 장기 국채, TIPS ( 미국 물가연동 국채)

이처럼 레이달 리오는 어떤 경제 계절에서도 수익 실현이 가능한 포트폴리오 구축하고, 그에 따라 다음과 같은 올 시즌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올 시즌 포트폴리오 투자비율

1. 주식:30%
2. 채권:55% (미국 중기채 15% + 미국 장기채 40%)
3. 원자재:15%(금 7.5% + 상품 거래 7.5%)

 실제로 레이 달리오의 포트폴리오 전략은 2000년 닷컴 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수많은 펀드들이 자산을 잃을 때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주식이 크게 하락해도 채권과 금에서 손실을 만회하고 이익까지 낸 것이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엄격하게. 포트폴리오의 비율을 지키며 장기간 투자해야 합니다. 오늘도 시장은 예측을 불허하는 전쟁터입니다. 이 요동치는 전장에서 꿋꿋이 지켜할 것은 바로 ‘나의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입니다.

 

원칙 6  효율적 시장 가설을 믿어라

 

효율적 시장 가설 VS  가치투자

 

가치투자로 천문학적인 부를 일군 워런 버핏조차 “포트폴리오를 직접 짤 게 아니라면, 인덱스펀드를 사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워런 버핏은 유언장에서 아내에게 “돈의 90%는 인덱스펀드를 사고 나머지 10%는 국채를 사라”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가치투자의 구루인 워런 버핏조차 효율적인 시장 가설, 즉 인덱스펀드에 대한 믿음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성장할 개별 기업을 분석하고 찾아낼 수 없다면, ‘시장 전체’를 사는 인덱스에 투자해야 한다.

저자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크게 2가지 방법으로 조언합니다. 만약 투자자가 분석하기를 좋아하고 그런 기회를 찾아내는 것을 즐기는 치밀한 성격이라면 개별적인 주식 매수도 권합니다. 단 자산배분을 반드시 동시에 진행하면서 말이죠. 일반적인 자산배분 투자보다 주식에 좀 더 비율을 높여도 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다수의 경우에는 시장 전체를 사서 담아 놓으라고 조언합니다.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는 쉽게 따라 할 수 없지만, 시장 전체를 사는 것은 쉽게 따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정리하면 투자를 앞둔 우리는 스스로에게 반드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나는 가치투자가 가능할 만큼 정보 획득이 가능한가?”
반드시 투자에 앞서 이 질문에 충분히 답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워런 버핏이 말한 대로 개별종목에 골치 썩지 말고 당장 인덱스펀드를 사야 합니다. 시장은 성장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저자가 추천하는 자산배분의 5단계 공식

 

1단계 현금자산 관리하기

현명한 투자자라면 은행 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cma에 담아두거나 RP 또는 발행어음 상품을 이용해 현금자산을 좀 더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CMA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의 비중을 담아둘 때

 결혼자금, 전세금 등 정해둔 날에 필요한 돈을 보관할 때

 주식 매매를 하다가 현금이 남을 때

 비상금을 현금으로 단기간 보관할 때

 

CMA를 추천하는 이유는 은행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입니다. 은행의 수시입출금 통장의 이자를 수치화한다면 연 0.1% 정도 됩니다. 증권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CMA는 일반적으로 연 0.15%~0.45%(2020년 11월 기준)을 줍니다.
CMA가 일반 예금보다 몇 배나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죠. CMA를 개설하고 현금을 넣으면, 현금의 끝자리 숫자가 매일 조금씩 바뀌면서 금액이 오르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합니다. CMA 통장을 만드는 것은 투자를 시작하는 첫 단계입니다.
요즘은 cma와 투자 전용 계좌인 ‘위탁 계좌’가 합쳐진 통장도 나오고 있어 cma를 만들어 돈을 보관하고 있다가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곧바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RP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의 비중을 담아둘 때
결혼자금, 전세금 등 정해둔 날에 필요한 돈을 보관할 때
주식 매매를 하다가 현금이 남을 때
비상금을 현금으로 장기간 보관할 때

 

 RP(환매 주건부 채권)는 증권사에서 매수할 수 있는 가장 보수적인 투자 상품 중 하나입니다. RP는 주로 금융기관이 보유한 가장 보수적인 투자 상품 중 하나입니다. RP는 주로 금융기관이 보유한 국공채나 특수채 신용 우량채권 등을 담보로 발행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고 일정 기간 맡겨두면 증권사가 약속된 이자를 줍니다. 쉽게 말하면 은행의 예금과 비슷하죠. CMA도 비대면 계좌의 경우, 대부분 ‘RP CMA’이기 때문에 cma에 현금을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RP매수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CMA를 통한 것보다 RP를 직접 매수하는 것이 금리가 더 높습니다.

 

채권

 

 포트폴리오의 안전자산 비율에 '채권'을 포함하고자 할 때

 *채권의 경우 '배당 자산'으로도 활용 가능

 

 '채권'은 돈을 빌릴 때 이자와 원금을 갚기로 약속하면서 발행하는 차용증서입니다. 쉽게 말해 돈을 갚겠다고 적어놓은 종이지요. 이 종이를 기준으로 발행한 사람은 채무자가 되어 돈을 갚아야 하고, 투자한 사람은 채권자가 되어서 돈을 받아야 합니다.

 

채권을 왜 거래할까요?


 기업들은 돈이 필요하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만, 큰돈을 장기간 빌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챙길 서류도 많고 대출 심사로 통과해야 하죠 그래서 큰돈을 일시에 빌리기 위해 채권시장에 오게 됩니다. 정부나 공기업 우량 기업 등은 별다른 담보 없이도 자금이 필요한 ‘채권’ 이리는 이름으로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유상 증자를 통해서 주식을 새로 찍어 낼 경우 기존 주식의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주들의 허락을 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채권을 통해 돈을 조달한다면, 상환하면 사라지는 채무이기 때문에 주식처럼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배당을 요구할 일이 없죠.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는 망할 일이 거의 없으니 10년, 20년 만기에 금리 1%만 줘도 사람들이 다 삽니다.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국가만큼은 안되니까 3년 , 5년 이런 식으로 만기를 정하고 금리는 은행보다는 좀 더 높게 쳐줘야겠죠. 더 작은 기업들은 만기 더 짧게 하고 금리를 더 높여야 투자자들이 투자할 테고요. 채권시장은 과학적이어서 위험할수록 금리나 조건이 더 좋게 형성됩니다.

 

대표적인 채권

 

정부가 찍어내는 ‘국고채’ ‘국민주택채권’
지자체가 찍어내는 ‘도시철도채권’ ‘지역개발채권’
한국은행이 찍어내는 ‘통안채’
주식회사가 찍어내는 ‘회사채’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 사채’

 이 많은 채권 중에서 우리가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개인투자자가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펀드나 ETF 등을 통해 간접 투자하는 방법과 개별 채권을 통해 직접 투자하는 방법으로 나뉩니다
개별 채권을 매수하면 확정금리이기 때문에 본인의 재무 계획을 명확하게 세울 수 있고,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이자를 받는 장점이 있습니다.
은행의 예 적금은 만기에 한꺼 번에 이자와 원금을 줍니다. 그래서 중간에 해지하면 확정금리보다 낮은 이익을 얻게 되지요. 하지만 채권은 이자를 그때그때 지급하기 때문에 만기에는 원금만 돌려받습니다.
채권 외에 정기적으로 이자를 주는 것들에는 배당주, 리츠, 월지급식 펀드, 월지급식 펀드, 월 지급식 신탁 등이 있지만, 대부분 주식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정해진 이자가 없죠. 하지만 채권은 정해진 이자를 준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채권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만약 개별 채권을 개인이 직접 매수한다면 부도 리스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채권 투자하기 

 

 간접투자 채권 간접투자는 펀드나 ETF로 채권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먼저 펀드를 검색하는 방법은 어느 증권사의 앱이든 펀드 검색 화면으로 들어가서 '채권형 펀드'를 입력하면 됩니다. 채권형 펀든 주식형 펀드보다 수수료가 낮고, 채권 이자들을 다 모아 분배금의 형태로 넣어줍니다. 채권 시장에서 안정성이 높은 채권들은 개인의 손에 닿기 전에 이런 펀드로 가기 때문에, 채권에 투자하려면 간접투자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채권 ETF를 살 때 고려해야 하는 요소는 ‘듀레이션’입니다. 듀레이션이란 채권들이 평균적으로 가지고 있는 만기를 계산해 놓은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채권 ETF의 듀레이션이 3년이라고 하면, 해당 ETF안에 들어 있는 수많은 채권의 만기가 대략 3년 정도 된다는 뜻입니다. 이 듀레이션이 길수록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자율도 높아집니다.

 KODEX 단기채권은 듀레이션이 0.5 정도입니다. 여기 들어 있는 채권들은 단기이기 때문에 대부분 만기가 대여섯 달 밖에 안됩니다.
KODEX 국고채 3년은 3년 만기 채권들만 들어 있으니까 듀레이션이 3년보다 적은 2년 몇 개월이고 ‘KBSTAR 중기 우량 사채’는 중기니까 듀레이션이 5년 정도 나옵니다. ‘KOSEF 국고채 10년’은 장기채권이라서 듀레이션이 10년이 넘지 않게 나옵니다. 듀레이션이 길면 그만큼 금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듀레이션이 길수록 더 공격적인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3단계 배당 자산 관리하기


 배당이란 일반적으로 ‘특정 재물을 일정 기준에 따라 분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배당 자산 역시 투자에서 비롯된 이익을 정해진 때에 현금으로 받아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배당 자산에는 리츠와 배당주가 속합니다. 리츠와 배당주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리츠’는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여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들과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경우 리츠를 가지고 있으면 1년에 2번 정도 배당을 받을 수 있지요. ‘배당주’는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주식입니다. 
리츠를 가지고 있으면 1년에 2번 정도 배당을 받을 수 있지요. '배당주'는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주식입니다. 기업에 따라 다르지만 연 1~3회 정도 배당을 합니다. '개별 채권' 매수도 배당에 해당합니다. 회사 채권을 사면 만기가 오기 전가지 3개월마다 현금(이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계속 돈을 모으기만 한다면 지칠 수 있습니다. 배당을 통해 주기적인 현금흐름을 만들면 이를 생활비로 활용하거나 재투자할 수 있어 자산을 모으기 수월해집니다. 포트폴리오의 배당 자산 비율에 '리츠'를 포함하고자 할 때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을 때,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를 경험하고 싶을 때,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를 경험하고 싶을 때 리츠를 활용하면 됩니다. 리츠는 국내에서 이제 막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품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만 원이 넘지 않는 돈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 리츠입니다. 리츠의 장점은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투자를 소액으로 가능하게 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죠. 심지어 미국에 상장된 큰 리츠들도 대두분 100달러 이하로 살 수 있습니다. 리츠의 또 다른 장점은 월세를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리츠를 배당 자산으로 소개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 리츠는 월세를 모아서 1년에 2번 투자자들에게 나누어줍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상장하려는 리츠들이 제시하는 목표 수익률은 대략 5~7% 수준입니다. 예금에 넣자니 금리가 너무 낮고, 주식투자를 하자니 큰 하락이 걱정된다면 리츠는 상당히 좋은 대안이 됩니다.  주식시장 입문용으로 리츠를 선택하면 유용하지요. 개별 기업의 주식보다 부동산이라는 실물 자산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안정감 있게 움직입니다. 리츠를 분산해서 여러 개 담아두면 거의 매달 현금이 들어오도록 구성할 수 있습니다.

 

 리츠 매수 팁

 

리츠는 가격 변동이 큰 편이기 때문에 사장에 큰 폭락이 왔을 때, 리츠를 담아두면 좋습니다. 사게 살수록 높은 비율로 배당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배당주

 

 포트폴리오의 배당 자산 비율에 '배당주'를 포함하고자 할 때 와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을 때 배당주를 활용하면 됩니다.

우리가 주식을 사는 것은 그 회사의 지분을 사는 것입니다. 회사가 열심히 돈을 벌고 성장해야 주식의 가치가 오릅니다. 그런데 주식의 가치와는 별도로 투자자들에게 이익이 날 때마다 조금씩 현금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기업들의 주식을 ‘배당주’라고 합니다. 기업들은 왜 배당을 줄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회사는 이름 그대로 주식을 가진 사람이 회사 주인입니다. 주주회사인 만큼 완전히 자기 회사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주주가 여러 명이기 때문이죠. 그럼 회사가 돈을 많이 벌면 어떻게 할까요? 주주들에게 1주당 얼마씩 일정한 기준으로 회사가 번 돈을 나눕니다. 배당은 주식으로 주는 ‘주식 배당’과 현금으로 주는 ‘현금 배당’ 있는데, 대부분 ‘현금배당’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은 보통 ‘연말 배당’을 합니다. 12월 마지막 날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배당받을 자격이 생기고, 다음 해에 배당을 받게 됩니다.
1년 중에 언제 주식을 샀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12월 마지막 날에만 가지고 있으면 되지요. 그렇다면 배당기준일이 조금 지나서 산 사람은 억울하겠죠? 이런 형평성 때문에 생긴 것이 ‘배당락’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배당을 받는 사람은 5% 정도의 현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주식을 5% 정도 싸게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배당락이 5% 만큼 생기면 자동으로 가격이 내려갑니다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가 무조건 좋은가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돈을 만이 버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게다가 돈을 나눠준다니 주주들에게도 좋고요. 그런데 워런 버핏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처럼 배당을 아예 안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회사가 돈을 번 것을 주주들에게 뿌리는 대신 계속 자금을 모으고 있다가 다른 회사를 인수할 때 사용합니다. 그래서 배당을 하지 않는 거지요. 배당을 받지 못하지만, 회사가 성장하고 주가가 계속 올라가니 주주들은 불만이 없습니다.

 

4단계 투자자산 관리하기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의 투자자산 비율에 ‘국내 주식’을 포함하고자 할 때)

코스피에는 우리가 잘 아는 ‘삼성전자’ ‘SK’ ‘LG’ ‘POSCO’처럼 전통적인 대기업 위주로 들어 있다면 코스닥에는 ‘씨젠’ ‘카카오 게임즈’ ‘CJ ENM’ ‘컴투스’처럼 바이오나 콘텐츠 등 좀 더 신기술을 다루는 벤처기업들 위주로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코스피가 메이저 리그라면 코스닥은 마이너 리그 같은 느낌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래 기술에 대한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신기술인 것 같은 ‘카카오’ 코스피 시장에 있고, ‘셀트리온’처럼 코스닥에 있다가 코스피로 이동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국내 주식 비용

 

 주식을 매매하기 위해 우리가 지불하는 비용에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증권사에 내는 ‘매매수수료’와 거래소에 내는 ‘증권거래세’ , 증권업 관련 기관들에게 내는 ‘유관기관 수수료’가 그것입니다.
 증권사의 매매 수료는  증권사의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수수료율이 다릅니다. PB가 상담하고 주문을 내주면 거래 금액의 0.5%, 내가 스스로 스마트폰에 에서 주문을 내면 0.2%, 온라인 전용 계좌를 열고 스마트폰으로 내면 0.015%, 증권사의 평생 우대 이벤트 등을 이용하면 0%입니다. 증권거래세는 매도할 때만 0.25%를 내며, 유관 기관 수수료는 증권사별로 약간씩 다르지만, 보통 0.003%에서 0.004% 수준입니다.

 

해외주식

 

포트폴리오의 투자자산 비율에 ‘해외주식’을 포함하고자 할 때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 분산을 원할 때

미국 주식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래를 선도할 좋은 기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미국 기업들은 글로벌. 1등이라는 것 이상으로 세계의 기준을 만들어 냅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인공지능, 전기차, 자율주행,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의 시장을 미국 기업들이 대부분 이끌고 있죠. 주식투자는  좋은 기업을 사는 개념이기 때문에 좋은 기업이 있다면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미국에 주식을 사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국가 분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자산배분을 하는 이유는 사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산들을 함께 가지고 있기 위함입니다. 마찬가지로 국가 분산투자를 하는 이유도 어느 나라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고, 어디의 증시가 더 좋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15분 지연 시세


 국내 주식은 실시간으로 시세가 보이지만, 해외주식은 실시간 시세정보를 증권사가 유료로 공급받기 때문에 고객에게 5~8달러 정도의 이용료를 받습니다. 최근에는 무료로 실시간 시세를 서비스하는 증권사도 생겼습니다.

해외주식을 할 때 참고하면 유용한 사이트

해외 뉴스 : 블룸버그 닷컴
종목 검색 : 야후 파이낸스
해외기업의 리포트 : 증권사의 홈페이지
미국 ETF 정보 : ETF닷컴
해외주식 정보나 실시간 시세 확인 : 인베스팅 닷컴

 

5단계 연금자산 관리하기

 

만약 누군가가 제게 꼭 가입해야 하는 세 가지 상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거기에 반드시 들어가는 것이 ‘연금저축’입니다. ‘100세 시대’라고는 말처럼 우리는 100살까지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은 어떤가요? 50~60대가 되면 은퇴를 준비해야 합니다. 인생의 절반을 일하지 못하는 상태롤 보내야 할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면 남은 인생은 어떻게 될까요?   2060년에는 전체 인구 43.9%가 노인이라는 통계청의 분석처럼, 지금의 20,30대가 노인이 될 즈음엔 노후를 위한 일자 경쟁마저 치열해질 것입니다.
 ‘서울대 노년 * 은퇴설계 지원센터’에 따르면, 1인 당 노후 자금을. 현물가로 환산하면 한 달에 최소 155만 원에서 228만 원(적정 수준)이 필요합니다. 매달 200만 원씩 연금이 나오게 하려면 지금부터 저축을 많이 해야 하는 거죠.
 우리가 노후에 쓸 수 있는 재원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을 ‘연금의 3층 보장 체계’라고 부르지요. 국민연금은 정부가 운영하기 때문에 개인이 신경 쓸 것이 없이 준비되고, 퇴직연금도 거의 의무화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두 개를 합쳐도 금액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림잡아 계산하면 이 둘을 합쳐도 우리가 필요로 하는 노후 자금의 절반 정도의 수준입니다. 즉, ‘노후의 생활수준은 개인연금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개인연금이 중요합니다.
 국민연금도 고갈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시점에서 국민들이 젊을 때 자기 돈으로 각자의 노후를 준비하다면 국가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아주 이롭겠죠. 그래서 국가는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개인연금을 운용하도록 개연 연금에 세제 혜택(세액공제 (세액공제 16.5%)을 부여했습니다. 그러고는 재형저축 , 소장펀드, ISA 등 기존 세금 혜택이 있던 계좌들을 모두 없애버렸습니다. 거의 유일하고 압도적인 세액공제 혜택을 가진 계좌가 ‘연금저축’입니다. 지금부터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에 대해 알아볼까요?

 

연금저축

 

 노후에 연금을 받기 위해 일정 금액을 모으고자 할 때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려 할 때

 ‘연금저축’은 노후준비를 위한 상품의 이름입니다. 증권사뿐만 아니라 은행이나 보험사에서도 만들 수 있지요. 증권사와 은행에서는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합니다.
 종류는 다양해도 세제 혜택은 같습니다. 연 1,800만 원까지 자유롭게 금액을 나눠서 부을 수 있고,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 시 연간 납입액 중 최대 400만 원 한도에서 최대 16.5%까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연금은 55세 이후(최소 5년 납부) 10년 이상 나눠 연금으로 타서 쓸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에서 달라지는 결정적인 부분은 수익률입니다. 보험사를 제외한 증권사와 은행에서는 연금저축에 담긴 자금을 어떤 펀드로 굴릴지 스스로 골라서 운용하므로 그에 따른 수익률은 천차만별입니다. 요즘은 확정금리가 낮아서 증권사에서 연금저축을 하는 분들이 늘어나는 추세이죠.  은행에서도 펀드로 운용이 가능하지만 상품의 종류는 증권사가 더 많습니다.  연금저축펀드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세후 평균 수익률은 7.1%입니다. 시장 상황이 안 좋아져서 손실을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회복과 성장을 하기 때문에 연금을 펀드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금저축은 특정 상품에 투자하지 않고 현금으로만 넣어도 계좌에 들어 있는 돈이 집계되기 때문에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 연금소득세는 연금을 받기 전까지 과세가 이연 되다가 연금수령 시 3.3~5.5 % 의 저율과세가 적용됩니다.
 이처럼 연금저축은 다른 상품이나 계좌에는 없는 고유한 장점이 많은 계좌입니다. 해지하지 않고 노후까지 잘 준비한다면 분명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먼 미래의 화폐 가치를 걱정합니다. 미래에 받는 월 100만 원의 연금은 가치가 매우 낮아질 것이기 때문에 노후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그렇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연금저축을 해야 합니다. 더 많은 노후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많이 모아야 하는 거죠. 게다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장기적으로 운용하면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으니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연금저축, 어떻게 운용하나요?


 

연금저축은 펀드를 매수해서 운용할 수 있습니다. ETF도 펀드이기 때문에 이 계좌에서는 ‘일반 펀드’와 ‘ETF’ 둘 다 매매가 가능합니다. 이 두 개의 상품군은 넓은 투자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우 보수적인 것부터 매우 공격적인 것까지 다 있죠. 이렇게 다양한 펀드 중에 내가 원하는 것을 조합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CMA에 현금을 넣어두는 것과 거의 비슷한 MMF도 가능하고요. 채권형 펀드, 주식형 펀드, 혼합형 펀드, 해외 ETF, 섹터 ETF, 자산배분 펀드, TDF 등이 가능합니다. 단, 이 계좌에서는 레버리지나 인버스처럼 파생상품으로 구성된 펀드나 ETF는 매수할 수 없습니다.  또한 연금펀드이기 때문에 국내주식이나 해외주식, 개별 채권, ELS는 할 수 없습니다. 오직 펀드나 ETF를 통한 간접투자만 가능하죠.

 

퇴직연금

 퇴직금은 우리가 회사에 다니는 동안 매년 한 달치 월급만큼의 돈을 회사에서 따로 모아뒀다가  퇴사할 때 한 번에 주는 것을 말합니다. 퇴직금은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이고 퇴사 후 제2의 인생을 결정하기 위한 원천입니다. 퇴직연금의 가장 중요 포인트는 우리가 받게 될 퇴직금을 내가 다니는 회사가 아닌 금융기관이 맡아서 관리한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금융기관을 '퇴직연금사업자'라고 부르는데, 퇴직연금사업자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에서 할 수 있습니다. 기업 내부에 쌓아두던 퇴직금을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금융사가 맡아서 관리하고, 퇴사하면 회사에서 그 금융기관에다가 "박곰희 과장이 퇴사했으니 퇴직금 주세요" 하고 전달하면, 금융기관에서 개인 IRP 계좌에 퇴직금을 내줍니다. 퇴직연금은 근로 중인 회사가 정한 방법에 따라 DB와 DC로 구분됩니다. 이 둘의 차이는 '퇴직금의 운용 지시를 누가 하느냐'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급이 200만 원인 근로자라면, 회사에 1년 다닐 때마다 200만 원이라는 돈이 금융기관에 쌓입니다. 2년이 지나면 400만 원, 3년이 지나면 600만 원이 쌓이겠죠. 그럼 이 돈을 예금이나 펀드, 주식 등을 통해 불려야 하는데 이 돈을 어떻게 굴릴지 지시하는 걸 '운용 지시'라고 합니다.  이 운용 지시를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하면 DB(확정 급여형), 직원인 내가 직접 하면 DC(확정 기여형)으로 구분합니다. DB 혹은 DC로 관리되던 자금은 퇴사하면 앞에서 언급한 IRP (개인형 퇴직 연금)이라는 계좌로 옮겨집니다. IRP는 퇴직금을 받는 용도이지만, 이 IRP로도 개인연금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IRP는 연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는 점 외에는 연금저축과 세액공제 혜택이 동일합니다.

 개인이 운용하는 DC와 퇴사 후 만드는 IRP의 자금은 연금저축처럼 개인이 스스로 펀드를 골라 운용합니다.

 

연금저축과 IRP, 같이해도 되나요?

연금저축은 막 태어난 아기나 따로 소득이 없는 주보도 개설이 가능하지만 , IRP는 소득이 있는 사람만 개설이 가능합니다. 연금저축과 IRP 계좌가 여러 개 있더라도 한도는 연간 1,800만 원으로 정해져 있어 이 한도에 맞춰 금액을 쪼개서 넣어야 합니다. 세액 공제의 경우, 연금저축은 연간 납입액 중 4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되는 반면, IRP는 70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이미 연금저축을 하고 있다면 거기 넣는 금액만큼은 IRP에서 중복으로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즉, 'IRP만 700만 원'을 하든지, '연금저축 400만 원 / IRP 300만 원'을 하든지 선택해야 합니다. 적립식으로 한다면 둘 다 있을 경우엔 연금저축은 매월 34만 원, IRP는 매월 25 원씩 납입하는 것으로 세팅하면 좋고, IRP 하나만 할 경우엔 매월 59만 원씩 납입하면 세제 혜택을 채울 수 있습니다.

세액공제율은 연 소득 5,500만 원 이하는 16.5%, 연 소득 5,500만 원 이 넘으면 13.2%으로 구분됩니다.  월 한도가 700만 원이기 때문에 꽉 채웠을 때 연말에 세액공제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15만 5천 원입니다.

 

펀드를 고르기 어렵다면 TDF를!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를 만들었는데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TDF를 추천합니다. TDF는 'Target Date Funds'의 약자로,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고려하여 운용하는 펀드입니다. 즉, 젊을 때는 공격적으로, 은퇴를 앞둔 시점에는 보수적으로 나이에 맞게 리스크를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리밸런싱 하므로 효율적입니다.

​ 대부분의 TDF가 미국의 TDF를 벤치마킹하고 있고, 또 실제로 미국의 운용사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에 움직임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만약 상품을 고르기 어렵다면 TDF를 활용하면서 전체 중 몇%를 담을지 비중만 고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TF는 어떤 점이 좋을까요?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거래 비용이 저렴하다.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지 공개되어 있다

자동으로 분산투자가 된다.

 

 ETF의 장점은 크게 5가지입니다.

   첫 번째 장점은 1주당 가격이 보통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미국 채권, 중국 선전시장의 주식, 미국 시장의 금, 텍사스 원유 등 사실상의 거의 모든 투자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모든 투자가 가능한 까닭은 ETF가 펀드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큰 투자금을 만들기 때문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것이죠. ETF를 활용하면 월스트리트가 전 세계에 분산투자를 하는 것처럼 우리도 전 세계에 분산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내 증권계좌를 통해 선진국 시장인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한국 등을 깔아놓고, 그 위에 브라질이나 인도 등을 넣어 나만의 포트폴리오로 위험성을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ETF의 두 번째 장점은 기본적으로 일반 펀드보다 보수가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주식형 펀드의 평균 보수가 1~2% 정도 됩니다. 평균은 1.2% 정도 되고요. ETF는 평균 운용 보수가 0.34% 정도 수준입니다. 정말 낮죠. 이렇게 낮은 보수가 가능한 이유는 펀드매니저의 판단이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지수를 정해놓고 좇아가도록 자동화해두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은 만큼 비용이 절감되지요. 우리나라가 저성장 기조에 빠진 이후로 모든 금융시장에서 이 거래 비용이라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에서 ETF 시장은 점차 유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ETF의 세 번째 장점은 환금성(자산을 필요한 시기에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이 높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ETF는 일반 펀드와 달리 주식처럼 언제든 사고팔 수 있습니다. ETF는 주식처럼 현금으로 결제돼서 내 계좌로 들어오는 것이 영업일 기준 2일 만에 가능합니다.  기존의 펀드가 가지고 있던 가장 큰 단점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면서 사라져 버린 것이죠. ETF의 네 번째 장점은 어떤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지 매일 공개된다는 것입니다. ETF 다섯 번째 장점은 자동으로 분산투자가 된다는 점입니다. 펀드에는 기본적으로 분산투자 의무사항이 적용되는데요. ETF도 일종의 펀드이기 때문에 분산투자 의무사항이 적용됩니다. 자산운용사에서 ETF를 구성할 때, 주식은 최소한 10개 이상의 종목을 담아야 합니다. 하나를 30% 이상 담지 못하게 되어 있지요. 그래서 우리는 하나의 ETF만 사도 최소한 10개 이상의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를 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ODEX 200' 하나를 사면 200개의 주식 상위 종목을 모두 산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리는 것입니다.

 

ETF에서 주의해야 할 점

괴리율과 추적 오차가 있다.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

 만능처럼 생각되는 ETF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유의사항은 ETF가 추종하는 지수와는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코스피 200 지수는 10%가 올랐는데 이 지수를 추종하는 내 ETF는 9%만 오를 수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ETF에는 '괴리율' '추적오차라는 두 가지 변수가 존재합니다. 쫓아가야 할 지수와 차이가 벌어지게 하는 요소인데요. 먼저, '괴리율'은 시장에서 사고파는 과정에서 생기는 차이입니다. ETF가 가진 본질적인 가치와 관계없이 시장에서 거래된다는 이유로 매수자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고 매도자가 많으면 가격이 하락합니다. '추적 오차'는 ETF의 가격이 추적하고자 지수와 생기는 차이를 말합니다. 이것은 운용사와 자체적인 운용 방식이나 거래 비용 등의 차이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괴리율과 추적 오차는 내가 생각한 만큼 수익이 나지 않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만약 과도한 괴리가 발생했다면 피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일반 저인 지수형 ETF의 경우, 이런 차이가 크게 벌어지기 힘든 구조라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실 때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ETF 도 상장폐지가 될 수 있습니다. 오차가 심하거나, 규모가 너무 작아져서 대표성이 없어졌거나, 유동성이 너무 낮거 등의 이유로요.  해마다 몇 개의 ETF가 생겨나고 몇 개씩 상장폐지가 됩니다.  지금까지 상장 폐지된 ETF들은 대부분 소규모라 대표성이 사라졌다는 것에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ETF의 시가총액을 확인하고 큰 종목일 경우 거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ETF가 50억 미만으로 작아지면 심사에 들어가기 때문에 마음 편히 500억 정도의 규모를 넘는 종목만 보는 편이 좋습니다. 다행히 ETF는 주식과는 달리 상장 폐지된다고 해도 현금화하여 돌려줍니다. ETF 속의 주식과 채권은 그대로 보존되기 때문이죠. 모임이 깨진 것일 뿐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ETF에서 상장폐지가 되었다는 것은 그 ETF로 장기 투자하면서 회복할 기회가 업 성진 것이기 때문에 큰 손실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ETF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만들기

ETF를 활용해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겠습니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역외 ETF를 활용하면 훨씬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보수가 낮은 장점도 있고요

국내에 상장된 ETF를 활용해 포트폴리오 구성해보겠습니다.

저자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국내 버전

                                                                              

자산군    목표비중  종목명 매수단가 
(원)
수량   투자금 (원) 현재비중
현금 5% 발음어음수시형 1,000 20 20,000 4.94%
채권 30% TIGER미국채10년선물 12,510 10 125,100 30.89%
20% TIGER 골드선물(H) 13,825 6 82,950 20.49%
달러 10% KODEX미국달러선물 10,345 4 41,380 10.22%
배당 15% TIGER 부동산 인프라 고배당 4,555 13 59,215 14.62%
국내주식 10% KOSEF 200TR 36,160 1 36,160  8.93%
해외주식 10% KINDEX 미국S&P500 10.030 4 40,120 9.91%

​(2020년 9월 30일 기준)

 40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으로 정해둔 비율에 맞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ETF를 활용한 영구 포트폴리오  

 

 '영구 포트폴리오'는 가장 심플하고 직관적이면서 대표적인 자산군 4가지를 모두 가지고 가는 전략입니다. 채권, 주식, 금, 현금을 각각 25%의 비율로 가져가는 전략이고, 비율 계산이 간단하기 때문에 관리하기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영구 포트폴리오 국내버전 표 사진
영구 포트폴리오 국내버전 표 사진

  

ETF를 활용한 올 시즌 포트폴리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진 올 시즌 포트폴리오도 ETF를 활용해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올 시즌 포트폴리오는 영구 포트폴리오보다 더 많은 종류의 자산을 사용합니다. 채권을 중기채권과 장기채권으로 구분하여 비중을 할애하고, 금과 원자재도 명확히 분리합니다.

 

올 시즌 포트폴리오 국내버전 표 사진
올시즌 포트폴리오 국내버전 표 사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왜 해야 할까?                

 

 리밸런싱을 하는 이유

 

갑자스러운 시장 충격이 발생했을 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오른 자산은 수익실현, 떨어진 자산은 저가 매수하기 위해

 


 

 이 책의 핵심은 결국 자산배분 투자를 해야 리스크를 배분할 수 있고 투자 성과를 결정짓는 요인은 전략적 배분이 대략 90%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적절한 비율로 자산을 나누어 투자한다면 자산배분만으로도 충분한 수익률을 기대하며 자산을 불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례로 전 세계 펀드 매니저들이 "20세기에 워런 버핏이 있다면, 21세기에는 그가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최고의 투자자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입니다. 레이 달리오는 워런 버핏조차 큰 손실을 보았던 2000년 닷컴 버블과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해 수익을 낼 수 있었던 투자 전략이 바로 자산배분 투자입니다. '21세기 최고의 금융상품'이라고 불리는 ETF로 자산배분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에게 자산배분투자 입문용 도서로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2021.05.08 - [투자와재테크] - 인덱스펀드와 etf투자가 필요한 이유 <주식의 쓸모>

 

인덱스펀드와 etf투자가 필요한 이유 <주식의쓸모>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처럼 소비하라 저자가 정의하기를 부자는 평생 일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돈이 있어야 하거나 자신이 거주하는 국가 평균 소득의 두배가 평생 제공되는 투자나 연금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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